제가 아무래도 IT 쪽 종사자에.. 전자기기에 매우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보니,
하루가 멀다하고 심심하면 각종 IT 얼리어뎁터 사이트부터 시작해서,
카메라 관련 사이트, 노트북 사이트, AV(Adult Video 가 아닙니다 -_-*) 사이트 등에 상주합니다.
그러면서 요즘 느낀게 있는데...
'일본 기업들의 장인정신이 붕괴해 가고 있는가'
입니다.
몇년간 시장 확대 측면을 그래프로만 그려봐도 일본의 기업이 조금씩 시장에서 힘을 잃어가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매 분기별로 꾸준히 사고치는 기업[?]이 생겨나고 있지요...
물론 기업이 사고치는거야 국가를 막론하고 하루이틀이 아닙니다만...
독일과 함께, 항상 자신들의 입으로
- 우리는 장인정신 -
을 외쳐왔던 그들이기에 요즘 벌어지는 여러가지 일들은 아주 정신을 멀리 날려버리기에 충분합니다.
실제로 일본의 전자기기는 그 정밀함과 안정성, 그리고 사후처리 등 모든 면에서 '장인정신'을 외치며
발전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작년말쯤과 현재에 걸쳐 거대한 두개의 일이 터졌습니다.
1. 노트북 시장의 후지쯔
사실 이 부분은 후지쯔가 참으로 언론 관리를 잘해서 생각보다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후지쯔는 일본의 리퍼 제품을 한국에 '새제품' 으로 위장해서 판매했다가 제대로 태클 당해 있는 상태입니다.
그 뒤로 현재는 '한국 시장 철수'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축소' 등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때 P2010 등으로 노트북 시장을 주름잡았던 일본의 대표 노트북 메이커 후지쯔...
한국을 리퍼 판매 매장으로 생각했다가 사고가 제대로 터진 것이지요.
일본에서 리퍼 제품의 판매는 사실 생소한 일이 아닙니다.
저 역시 소니의 노트북을 리퍼 제품으로 싸게 구입한 사람이구요.
다만, '새제품' 으로 위장한 것은 큰 차이가 발생합니다.
일본에서도 리퍼 제품은 박스에 리퍼임을 알리는 밴드가 '크게' 둘둘 말려있거나,
또는 스티커가 반드시 부착되어 있습니다.
바로 위의 조치가 없이 한국 시장에서 재판매를 한것이지요...
몇달전만 해도 후지쯔의 U2010 을 노리던 사람으로써, 안타깝지만...
.....어서 한국에서 사라져줬으면 합니다 -_-;
제품의 결함등의 문제도 아니고, 이건 실수도 아닌 '범죄행위' 니까요.
2. 이제 결함 없는 제품을 찾기 힘들다 캐논
참고기사:
- 캐논 플래그쉽 바디 문제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905151619021&code=930100- 캐논 생산 공정의 문제
http://news.joins.com/article/aid/2009/05/11/3375277.html?cloc=nnc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캐논->니콘->펜탁스->올림푸스->캐논 으로 메이커를 옮겨다니며 카메라를 써온
'이동형' 찍사 입니다.
마지막으로 캐논에 몇년째 안주중인 이유는... 아버지께 물려받은 카메라의 색감과 가장 비슷한 색감이
캐논의 색감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캐논의 DSLR 을 3년 이상 쓰면서 느끼는건...
-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제품이 뭐냐 대체 -
입니다.
최근에는 캐논의 자존심인 플래그쉽 모델 1DS MK3 와 1D MK3 의 오일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미 각종 커뮤니티는 캐논을 정유 회사 또는 캐논 에너지로 부르고 있습니다. -_-)
연사를 위해서 바른 오일이 CCD 로 튀면서 출력물에 이상이 생기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지요.
문제는, 2달째 해당 문제를 유져에 의해 보고 받았음에도 이제서야 '문제' 임을 인정했고...
그 해결책은 '오일 박스를 무상 청소 해드리겠습니다.' 로 끝이 났다는 것입니다 -_-;;;;
사실 캐논 DSLR 의 문제는 하루이틀이 아닙니다.
1) 고질적인 AF 의 막장 핀.
2) 5D MK2 의 흑점
3) 플래그쉽 바디의 포커싱 오류
4) 플래그쉽 바디의 기울어짐
5) 의문의 99 에러
등등...
하루이틀 문제가 아님에도 항상 '조정' '청소' 만의 답변을 내놓고 있는 상태이지요.
(올림푸스의 대인배 AS 및 고객대응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깡패라고 봐도 될 수준의 대응입니다.)
게다가 캐논 생산 라인의 품질관리 문제점도 이미 기사화 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그야말로 대책이 없는 상황이지요...
작년 니콘보다 순수익이 2배 이상 남았다는 업계 1위 캐논의 대응은
'업계 1위가 돈을 어떻게 버는가'
에 대한 'worst' 답변을 준 것 같습니다.
몇년째 캐논을 쓰고 있고, 또 여전히 캐논의 색감을 좋아하고, 캐논 렌즈를 좋아하지만...
.........후딱 망해주셨으면 합니다.
500만원 넘게 투자하고 속 썩고 싶진 않습니다.
올해의 대표주자 두놈만 나열해봤습니다.
특히 캐논의 생산 공정의 문제점은, 정말 여러가지로 일본이 항상 주장해왔던
장인 정신을 소되새김질 하듯이 내뱉어서 씹어버려야 하는가 하는 고민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세계 점유율 1위, 업계 점유율 1위의 캐논..
비록 그저 하나의 광학 기기 회사지만, 그래도 국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불려도 손색없을...
정말 거대한 기업입니다.
셔터 박스 구조상 앞으로도 발생될 확률이 높은 문제를.. 그저 청소만으로 해결받기 위해서
500~700만원씩 주고 플래그쉽 바디를 구입하는 것은 아니겠죠.
저희 아버지께서 전파사 하실 적에,
- 일본 애들의 제품은 달라. 돈 있으면 일본 거 사. -
를 주구장창 들으며 자라왔고, 지금도 사실 일본의 전자제품에 대해서는 스스로 꽤 신뢰하고 있습니다만...
위 두 기업의 제품을 계속 쓰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들질 않는군요 -_-;;;
P.S
2009 년에 1D/1Ds MK3 를 구입하신 찍사분들께 정말 진심으로 애도를 드립니다 -_-;;;;
(저도 사실 올해초에 1Ds MK3 를 호시탐탐 노리다 구입을 실패했는데... 안심됩니다 -_-)
가을 쯤 5D Mk2 업글 예정이었는데... 속 편하게 니콘으로 이적해서..
여자친구와 렌즈나 같이 공유해야 겠습니다.
단지 캐논이라는 이유로 이러고 있을만큼 돈내고 받는 서비스가 만족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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